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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농구월드컵 미국 vs 일본 직관 후기 / NBA, 루이 하치무라

농구대장정/직관후기

by IJAEWOO 2020. 12.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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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붉은빛을 냈다. 내가 지금까지 가본 경기장 중 외관만큼은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경기 시작 전까지 52분 44초 시작 전 미국의 라인업을 살펴봤는데 기존의 드림팀에 무게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미래에 NBA에 스타가 될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기에 많은 기대를 하였다.

코칭스태프만큼은 최고의 감독과 코치로 꾸려졌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가 감독을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븐 커, 애틀랜타의 로이드 피어스, 빌라노바 대학의 제이 라이트가 포포비치 감독을 어시스턴트 하였다.

양 팀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하였다. 사실 이번 경기의 승패는 이미 미국으로 많이 기울어진 상태다.

전력 차이가 워낙 심하고 일본이 몇 점차로 이 경기를 극복하느냐와 NBA에 진출한 루이 하치무라가 미국을 상대로 어떻게 버텨주느냐가 이 경기의 키포인트였다.

 

경기 시작 전 포포비치 감독이 전술을 짜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유독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 성적이 좋지 못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과는 좋지 못하였다.

양 팀의 국민의례로 경기 시작의 준비를 알렸고 미국 팀 경기답게 경기장에는 수많은 관중들이 찾아왔다.

마일스 터너루이 하치무라점프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예상대로 미국 대표팀의 일방적인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제일런 브라운은 자신 있게 멋진 덩크를 연이어 성공시켰고 관중들은 쉴 새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전반전 미국은 무려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국제대회는 3점슛의 길이가 더 짧기 때문에 손쉽게 3점을 시도하였다.

전반전 스코어는 미국 56-23 일본 이미 승부는 많이 기울어졌다.

하프타임 때는 다양한 공연들을 볼 수 있었다. 진기명기의 대륙답게 신기한 공연도 보여주었다.

후반 3쿼터가 시작되었다. NBA리거가 된 일본의 루이 하치무라는 전반전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하였다.

한편 포포비치 감독은 큰 점수 차에도 여유를 부리지 않고 작전타임 때마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틈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코치들과 함께 끊임없이 토킹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포포비치와 같은 샌안토니오 소속의 데릭 화이트는 이 날 경기에서 19분 49초를 출전하여 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경기의 승기를 다 잡은 미국대표팀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최종 결과는 98-45 미국의 대승! 100점을 못 넘긴 것이 약간 아쉽다.

53점 차로 대패를 당하였지만 오늘과 같은 경험은 일본 대표팀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

포포비치 감독과 코치들은 팬들에게 손 인사를 해주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MVP로는 제일런 브라운이 선정되었다. 화려한 덩크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22분 36초만을 뛰고 20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경기결과

미국 98(23-9, 33-14, 28-8, 14-14)45 일본

미국 주요 선수 기록

제일런 브라운 20P 7R 1A

켐바 워커 15P 2R 8A

해리슨 반즈 14P 8R

일본 주요 선수 기록

바바 유다이 18P 1R 1A

유타 와타나베 9P 3R 2A

루이 하치무라 4P 2R

경기장을 나가면서 볼 수 있는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의 수영장이다. 상하이의 야경은 어디서 봐도 아름다웠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대륙의 엄청난 인파가 모이며 지하철을 타는 데만 20분이 걸렸다.

상하이에서의 마지막 밤이기에 농구만 보고 마치기에는 아쉬워서 와이탄 근처에 있는 재즈바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House of blues & jazz'라는 곳으로 갔는데 분위기도 좋고 공연도 수준급이었다.

이렇게 상하이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친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우리나라 경기도 보고 싶고 남은 월드컵 경기도 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과연 링링을 뚫고 무사히 한국으로 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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