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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KBL 프로농구] 부산KT vs 서울삼성 직관 후기(부산사직실내체육관)

농구대장정/직관후기

by IJAEWOO 2021. 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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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일 부산 여행 중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서울 삼성의 경기가 있길래 주저 없이 바로 예매를 하였다. 첫 부산 여행이기도 하고, 사직체육관이 우리 농구 역사에서 잊지 못할 장소이기에 꼭 가보고 싶었다.

사직체육관 가는 방법

사직체육관을 가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차량으로 이용 시 사직체육관을 검색하면 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하차

버스는 10, 210, 부산진 17, 동래10, 44, 50, 54, 57, 80, 111, 83-1, 111-1, 131, 189번을 이용해서

아시아드주경기장 or 사직야구장 or 사직실내수영장 or 사직체육관에서 하차하면 된다.

사직체육관은 우리 농구 역사에 있어 아주 의미 있는 곳이다. 바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목에 걸었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야오밍이 버티는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 농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경기장에 입장해보니 스토어 등 즐길 거리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단체관람을 많이 왔는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 경기는 양 팀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준 매치업이다. 지난 SK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일궈낸 KT와 휴식기 이전 2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5할 승률을 챙겨가기 때문이다.

멀린스와 미네라스의 점프볼로 게임은 시작되었다. 1쿼터 초반 삼성의 기세가 이어졌지만 이관희가 쉬운 속공 찬스를 놓치며 곧바로 허훈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허훈 외에도 멀린스, 김영환 등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26-22로 마쳤다.

2쿼터부터는 삼성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장신라인업을 활용하여 반격을 준비한 삼성은 kt의 연속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50-42로 8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하였다.

3쿼터 시작 후 KT의 양궁농구가 다시 부활하면서 다시 흐름은 KT 쪽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KT가 승리의 정점을 찍으면서 지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삼성에 승리하였다.

스코어는 96-83! 10점 차를 뒤집은 KT가 신바람 나는 농구를 보여주었다.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김진영이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진영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는데

25분 20초 출전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필드골 성공률은 6/8 75%였으며, 3점슛은 3개를 시도하여 모두 성공하였다. 데뷔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는데 성공하였으며, 신인답지 않은 게임 운영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선수들과 손발을 더 맞추고 웨이트가 보강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본다.

허재의 아들 허훈 역시 돋보였다. 15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하였는데 눈앞에서 보니 엄청난 스피드와 함께 패스 센스까지 팬들을 농구로써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선수이다. 특히 4쿼터에 본인이 던진 슛을 연속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투지 있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오늘 kt 수훈 선수는 알 쏜튼이 선정되었다. NBA 출신인 알 쏜튼은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날 경기에서 2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최근 한 구단에서 하이파이브와 관련된 큰 논란이 있었는데 kt는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 남아 있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너 나 할 것 없이 많은 관중들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관중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고 어린 팬들에게는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선수들만 하이파이브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응원단장, 마스코트, 치어리더까지 kt의 승리를 위해 플로어 밖에서 함께 뛰는 그들까지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함께한다.

부산에서의 첫 농구 관람 김진영의 데뷔전까지 나에게 잊지 못할 또 다른 직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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